지난문장에서조립까지했던집모양연필꽂이에스탠실로그림을입히는작업,처음부터조금씩설명해보도록하겠습니다. 나무로 만든 것은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쓰면 더러워지거나 닳아서 오래 두고 사용하기가 어렵습니다. 목공을 배울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깨끗하고 세심하게 마무리 작업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다 가져가긴 어렵지만 저는 수업을 준비하면서 목공은 끝까지 끝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꽤 디테일하게 준비했습니다.일단 가장 기본이 되는 바탕색을 칠해줬어요. 바탕색은 흰색 스테인으로 칠해 드렸습니다.스펀지에 우드스테인을 조금 묻힌 후 문질러줍니다. 나뭇결 방향으로 문질러야 나무가 스테인을 잘 흡수합니다. 수성스테인은 생각보다 빨리 마르기 때문에 색을 빨리 칠해야 합니다. 물감을 너무 많이 바르면 더러워지고 깨끗하지 않으므로 스폰지의 다른 면에 살짝 쓸어 오염되지 않도록 골고루 물감을 펴 발라줍니다. 연필꽂이 안쪽은 바르지 않고 원목 그대로의 상태가 언뜻 보이도록 했습니다.흰색 스테인이 마르면 사포를 사용하여 물감을 칠한 부분을 아주 조금만 사포해 주었습니다. 나무는 물을 안으면 거칠어지는 성격이 있기 때문에 수성스테인을 바르면 시래기가 일어납니다. 부드러운 사포로 가볍게 문질러도 금방 부드러워집니다.이제 스테인을 바른 연필꽂이 위에 스텐실로 예쁜 그림을 칠합니다. 스텐실 작업을 위해 미리 시트지로 도안을 프린트 해놨어요. 보통 스텐실도안을 기성품으로 구입해서 작업하게 되는데 이건 제가 지금 만들고 있는 연필꽂이에 맞춰서 만든거라 사이즈가 딱 맞고 예뻐요.도안 스티커를 떼어내고 연필꽂이 흰 바탕을 칠한 부분에 붙입니다. 나무에 붙여 비비고 투명비닐은 떼어내면 구멍난 형태의 시트만 남습니다. 네 부분을 다 붙여줬어요.스텐실 도구를 준비합니다. 아크릴 물감, 천이나 물티슈, 그리고 스텐실 붓이 필요해요.먼저 팔레트에 녹색 아크릴 물감을 조금 짜서 스텐실 붓에 물감을 발라줍니다. 스텐실 붓을 세워 톡톡 두드려 붓에 묻히는데 물감의 양을 조절하기 위해 아래로 접어둔 물티슈에 여러 번 톡톡 두드려 물감이 골고루 조금씩 묻힐 수 있도록 조절합니다. 물감이 붓에 골고루 묻어 있는지 확인한 후 나무에 톡톡 두드려 물감을 바릅니다. 스탠실은 붓에 묻은 물감의 양을 얼마나 잘 조절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번 경험해봐야 예쁘게 바를 수 있는 포인트를 찾을 수 있어요.너무 빨리 하면 물감이 튀어나와서 깨끗해지지 않아요. 천천히 물감이 마르는 것을 보면서 4면 모두 톡톡 두드려 작업해 주었습니다.스텐실 특성상 한 번에 한 가지 색상을 완성한 후 다음 색상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초록색 물감을 다 두드려 발라드리고 빨간색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했어요.물감이 마르고 나서 도안 스티커를 벗겼어요. 바탕에 흰색으로 얼룩을 칠해 놓았으니 깨끗하게 떨어져요. 손으로 끝부분을 살짝 들어 올려 주의 깊게 떼어냅니다. 아주작은부분은손톱을사용하거나칼이나볼펜같은조금뾰족한것을사용해서뽑으면됩니다.색칠한 부분을 살짝 만져보면 꼬들꼬들한 게 부드러운 느낌이 안 들어요. 바탕색을 칠한 듯 사포를 이용하여 가볍게 문질러 부드럽게 다듬은 후 물티슈로 먼지를 제거하였습니다.이제 마지막으로 바니쉬로 마무리할 차례입니다. 바니쉬는 나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무엇을 만들어도 마지막에 꼭 해주는 편입니다. 베이스를 발랐을 때와 마찬가지로 스펀지에 투명바니쉬를 바른 후 뿌리는 방향으로 부드럽게 발랐습니다. 바니쉬는 문지르지 않고 위에서 덮는 느낌으로 안쪽까지 꼼꼼하게 발라줍니다.이렇게 먼 길의 연필꽂이를 만들었어요. 사실 작업하는 건 금방인데 이렇게 스텝바이 스텝으로 쓰니까 되게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뭐든 처음부터 끝까지 마무리하는게 중요하니까요~!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이렇게 먼 길의 연필꽂이를 만들었어요. 사실 작업하는 건 금방인데 이렇게 스텝바이 스텝으로 쓰니까 되게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뭐든 처음부터 끝까지 마무리하는게 중요하니까요~!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이렇게 먼 길의 연필꽂이를 만들었어요. 사실 작업하는 건 금방인데 이렇게 스텝바이 스텝으로 쓰니까 되게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뭐든 처음부터 끝까지 마무리하는게 중요하니까요~!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