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잔류인구, 엘리자베스 문 지음, 강신재 옮김, 푸른 숲, 2021 <영미소설>: 인류는 정착에 실패한 지금의 행성을 떠나기로 했지만 오필리아는 떠나지 않고 잔류하기로 한다. 편하게 죽고 싶어서가 아니라 편하게 살고 싶어서. 할머니가 주인공인 sf소설, 귀중하다. 결말 마음에 들어. 사실 이 책의 제목이 잘 헷갈린다.. 잔류인류, 잔류인간, 인구잔류 등등 오타의 향연이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공, 조세희 지음, 이성과 힘, 1978(2000) <한국 근현대 소설>: 책을 읽지 않으면 한없이 가볍게 살 수 있지만 책을 읽음으로써 평생 마음속에 무거운 짐을 안고 살아야 할 때 어떤 선택을 할까. 나는 배고프고 힘든 사람이 되는 것을 선택한다. 그래도 나는 세상물정 모르고 폭력과 가난을 모르는 애송이에 불과하지만. 밝고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책을 읽어도 말이다. 50. 파우스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이인은 옮김, 문학동네, 2006 <독일 소설>: 단지 대사에서 행동과 인물 간의 관계를 유추해야 한다는 점에서 희극은 정말 읽기 어렵다··· 머리에 바로 들어가지 않는다. 파우스트(ファストがウだ)가 희극인 줄은 몰랐다. 열심히 읽고 무슨 산에 갔다가 안드로메다에 가는 느낌을 받았지만 괴테가 민담에 불과했던 ‘파우스트’ 시리즈에 어떤 깊이와 이유를 넣기 위한 정치라고 생각하니 그래도 읽을 의지가 생겼다. 다음은 토마스 만의 파우스트를 읽고 싶다. 51. 아이 없는 집 알렉스 안드릴 지음, 유혜인 옮김, 필름, 2024 <스웨덴 소설>: 친구가 추천한 책. 추리소설은 잘 못하지만 그래도 집중으로 읽을 수 있고 재미있고 추리를 주인공이 대신 해줘서 편하다. 하하 사실 난 추리를 못해. 그저 남의 말대로 따라간다고··· 스웨덴 목재 사업에서 명망 있는 사업가의 가족이 나오는 것도 흥미롭고 사립탐정 주인공의 존재와 전 남편의 관계도 의미심장하다. 52. 세계 문학 전집을 읽고 있습니다 1, 김종성 지음, 포도밭출판사, 2021 <에세이>: 조금 기뻤던 것이 이 책에 수록된 고전소설 중 내가 읽은 책이 많았다는 것! 그만큼 나도 열심히 고전소설을 읽었다는 뜻이겠지.. 물론 저자는 재탕하는 마당에 난 처음 읽지만··· 그렇게 책으로 쓰지 못해도 고전소설을 읽고 블로그에 열심히 감상평을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다. 53. 원미동 사람들, 양귀자 지음, 쓰다, 1987(2012) <한국근현대소설>: 클래식은 클래식이다. 이번 달 ‘난서공’과 ‘원미동 사람들’을 읽고 드라마 ‘오월의 청춘’까지 읽어서 그런지 거의 80년대에 사는 느낌. 이 책이 출간된 뒤 이 책을 둘러싼 후일담도 솔직히 흥미롭다. 난 둘 다 이해는 하지만… 내가 살던 동네를 토대로 글을 쓰고 책을 출간해도 그 시대에 용서받을 수 있는 감성이 있을 거야. 요즘 사진 한 장을 찍어도 허락을 받아야 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54. 델라웨이 여사, 버지니아 울프 지음, 최유리 옮김, 열린책, 2007 영미소설: 버지니아 울프 소설은 나와는 안 맞는가? 어렵다… 건조할수록 덥고 상쾌한 날씨에 개운치 않고 권태롭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델라웨이 부인과 카뮈의 이방인처럼 여름 태양에 녹아내리듯 시들어가는 셉터머스의 결말이 너무나 대조됐다. 그런데 신기한 게 글은 어려운데 풍경이 머릿속에 너무 잘 그려진다. 바람과 햇빛까지도··· 정말 흔치 않은 경험. 55. AI 상식사전 : 인공지능, 전공은 아니지만 궁금했어요, 한규동 지음, 길벗, 2022 <기술과학> : 엄마의 추천으로 읽게 된 인공지능 도서. 저자가 블로그에 올린 글을 다듬고 출판해 짧은 포스팅을 몇 개 읽는 기분이었다. 개념 잡기에 좋고 정말 비전공자도 읽기 쉽다. 나는 이 책의 모든 것을 알려고 하지 않고 딱 개념과 원리를 어렴풋이 아는 정도를 목표로 삼고 머신러닝과 딥러닝의 차이점만을 구분해 설명하는 것이 두 번째 목표였다. 나름대로…? 목표한 만큼만 읽는다. 근데 생각보다 더 재밌고 재밌어. 56. 실패한 여름방학, 허희정 지음, 문학과지성사 2020 <한국현대소설>: 제목에 ‘여름’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책을 읽자! 싶어서 고른 책. 여름방학을 앞두고 있어서 괜히 골랐다. 비록 책 제목이 ‘실패한’ 여름방학이지만… 그런데 너무 부정적이고 우울하고 불안한 감정들이 연속적으로 나와서 좀 그랬다. 나는 정신병에 걸릴것 같은 책은 좋아하지 않아… 48. 잔류인구, 엘리자베스 문 지음, 강신재 옮김, 푸른 숲, 2021 <영미소설>: 인류는 정착에 실패한 지금의 행성을 떠나기로 했지만 오필리아는 떠나지 않고 잔류하기로 한다. 편하게 죽고 싶어서가 아니라 편하게 살고 싶어서. 할머니가 주인공인 sf소설, 귀중하다. 결말 마음에 들어. 사실 이 책의 제목이 잘 헷갈린다.. 잔류인류, 잔류인간, 인구잔류 등등 오타의 향연이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공, 조세희 지음, 이성과 힘, 1978(2000) <한국 근현대 소설>: 책을 읽지 않으면 한없이 가볍게 살 수 있지만 책을 읽음으로써 평생 마음속에 무거운 짐을 안고 살아야 할 때 어떤 선택을 할까. 나는 배고프고 힘든 사람이 되는 것을 선택한다. 그래도 나는 세상물정 모르고 폭력과 가난을 모르는 애송이에 불과하지만. 밝고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책을 읽어도 말이다. 50. 파우스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이인은 옮김, 문학동네, 2006 <독일 소설>: 단지 대사에서 행동과 인물 간의 관계를 유추해야 한다는 점에서 희극은 정말 읽기 어렵다··· 머리에 바로 들어가지 않는다. 파우스트(ファストがウだ)가 희극인 줄은 몰랐다. 열심히 읽고 무슨 산에 갔다가 안드로메다에 가는 느낌을 받았지만 괴테가 민담에 불과했던 ‘파우스트’ 시리즈에 어떤 깊이와 이유를 넣기 위한 정치라고 생각하니 그래도 읽을 의지가 생겼다. 다음은 토마스 만의 파우스트를 읽고 싶다. 51. 아이 없는 집 알렉스 안드릴 지음, 유혜인 옮김, 필름, 2024 <스웨덴 소설>: 친구가 추천한 책. 추리소설은 잘 못하지만 그래도 집중으로 읽을 수 있고 재미있고 추리를 주인공이 대신 해줘서 편하다. 하하 사실 난 추리를 못해. 그저 남의 말대로 따라간다고··· 스웨덴 목재 사업에서 명망 있는 사업가의 가족이 나오는 것도 흥미롭고 사립탐정 주인공의 존재와 전 남편의 관계도 의미심장하다. 52. 세계 문학 전집을 읽고 있습니다 1, 김종성 지음, 포도밭출판사, 2021 <에세이>: 조금 기뻤던 것이 이 책에 수록된 고전소설 중 내가 읽은 책이 많았다는 것! 그만큼 나도 열심히 고전소설을 읽었다는 뜻이겠지.. 물론 저자는 재탕하는 마당에 난 처음 읽지만··· 그렇게 책으로 쓰지 못해도 고전소설을 읽고 블로그에 열심히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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