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여행]북한식 식당 방문

라오스 여행 중 기억에 남는 것이 북한 식당 저녁 식사입니다.패키지 여행이었는데 옵션으로 북한식 저녁식사가 1인당 40달러입니다.

일행이 10명이었는데 호기심 때문인지 만장일치로 결정되었어요.

랜드마크 호텔 지하층에 있는 북한식 식당은 기분 문제인지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느껴집니다.

식당에 들어가면 넓지 않은 홀에 원형 식탁이 놓여 있고 전면에 밴드 악기와 스크린이 보입니다.

10인분의 음식이 원형 식탁에 놓여져 돌려가며 접시에 덜어 먹습니다.음식은 갈비찜, 잡채, 삼겹살, 김밥, 메밀전 등등 이게 북한식 맞나?한국식 아니야??

이 술이 평양주라고 알코올 30도인데 기분 탓인지 부드럽게 지나갑니다.

일행 중 한 명이 생일이라며 축하주를 돌렸는데 가이드가 적극 추천한 송이주인데 역시 30도.가격은 100달러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송이 향이 조금 있지만 저는 깔끔한 평양주에 한 표!

30분쯤 지나 음식을 서빙하던 아가씨들이 모두 옷을 갈아입고 무대에 섭니다.우리가 잘 알고 있는 기쁩니다.를 시작으로 신나는 북한 노래 두 곡을 부드러운 창법으로 불러 큰 박수를 받습니다.방송으로만 조금씩 보던 북한 공연을 눈앞에서 보니 이채로웠습니다.드럼과 건반 연주자의 뛰어난 실력도 인상적입니다.70년대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의 공연도 있습니다.클래식 공연은 오솔레미오를 부르지만 성악 실력도 만만치 않습니다.약 30분의 짧은 공연은 역시 많이 들었던 노래로 끝납니다.라오스가 사회주의 국가라서 그런지 북한과의 교류도 많은 것 같습니다.아쉬운 짧은 공연을 마치고 나온 것이 평양냉면이라고 하는데 특별한 맛은 아니었습니다.다른 나라 여행에서 보기 드문 북한 식당 경험은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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